2024.02.15 20:32
지금까지 살면서 치아 교정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나름 치아가 고르다고 생각하면서 살았다.
근데 작년부터 갑자기 앞니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ㅠ.ㅠ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차에...
나이가 들어서 치아 배열이 달라지나 보다~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참에 돌출입을 넣어야겠다.
친구에게 얘기하니.. 요새는 인비절라인이라는 것이 있다고 알려주었다.
음... 치아 교정 중 인비절라인이 제일 비싼 것 같았다.
나는 나이가 있어서 심미적인 부분은 별로 신경 쓰이지 않았다.
대충... 600만 원 안쪽이라고 생각하고...
무작정 회사 근처의 교정 전문 치과에 갔다.
처음 알게 된 사실인데...
교정 전문 치과는 보통 일반 치과 진료는 안 하는 경우가 많음.
또 반대로 일반 치과 진료만 하는 곳은 교정은 안 하는 곳도 있음.
그리고 교정할 거면... 발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치과 치료를 미리 할 필요가 없음.
처음 간 곳은 교정만 하는 곳인데... 세라믹 교정이 520만 원 정도라고 했다.
교정 중에 진료가 필요한 경우는 다른 병원에서 해야 한다고 했다.
아~ 벌써 귀찮다.
인터넷에서 해당 치과의 후기를 이미 읽고 갔는데~
정말 x-ray도 안 찍고~ 육안으로 이를 확인 후 상담을 바로 하셨다.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곳도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한 20분 정도 상담해주신 후~ 만원을 가져가셨다. ㅋㅋㅋ
그때 상담에서 얻은 정보는...
내가 턱을 앞으로 내밀고 있으며 혀로 앞니를 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입을 벌리면 가끔 턱에서 소리가 크게 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치아 교정으로 뭔가 개선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희망?
그다음에는 또 인터넷을 열심히 찾아봤다.
일단 사람들이 주의사항으로 많이 올린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
1. 생각보다 철사가 잘 풀리니까... 방문하기 쉬운 곳을 선택한다.
2. 교정 기간이 1년 6개월 ~ 2년 정도니까... 의사 선생님이 자주 바뀌는 곳은 안된다.
3. 교정비 이외에 병원 갈 때마다 추가로 이것저것 돈이 든다.
내용을 숙지하고 강남에서 큰 병원을 한번 가보기로 했다.
내가 간 곳은 일단 추가 비용이 없다고 광고를 하고 있었다.
사람들의 후기가 많이 없지만... 아무래도 치과에서 네이버를 관리하는 느낌?
그래도 가보기로 했다.
가보니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의사 선생님께서 육안으로 보시고 설명해 주신다.
왜 치아 교정을 하려는지 물어보셔서 앞니 벌어진 것과 돌출입을 말씀드렸다.
돌출입을 넣으려면 발치를 무려 4개나 해야 될 것 같다고 하셨다.
기간은 1년 6개월 ~ 2년 정도... 헐...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 후 실장님?이 이것저것 설명해 주신다.
음... 검사비는 10만 원이고 만약에 여기서 치아 교정을 진행하게 되면 총금액에서 검사비는 빼준다고 하셨다.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고... 위의 치과보다 무려 200만 원이나 쌌다.
검사 후 3D 시뮬레이션을 해준다고 하는 말에 검사하고 싶어졌다. ㅋㅋㅋ
사진을 엄청 찍고~ 치아 검사도 해준다.
치아 검사할때 모니터에 찍은 사진과 x-ray가 나오는데~ 휴대폰으로 다 찍어왔다. ^^
충치가 있다고 했지만 일단 중요하지 않아서 넘어갔다.
2곳 다~ 내 나이에는 충치도 활발하지 않아서 치료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하셨다.
선생님이 일정이 꽉 차서~ 다음 달이나 진료가 가능하다고 했다.
흠... 그리고 그 선생님을 찾아보니...
다른 치과에서도 진료하시는 것 같았다.
아... 의사 선생님이 바뀌면 안 된다고 했는데...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이렇게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곳은 어쩜 괜찮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한달이 지난 오늘...
나는 치과에 방문했다.
실장님? 이 치아 교정 시 발생할 수 있는 현상? 문제? 부작용? 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다.
헐... 그 내가 그 정도로 위험을 감수하고 치아 교정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설명을 들으면서 더욱더 발치하는 방법은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 후 의사 선생님이 오셨다.
3D 시뮬레이션은 내 생각보다 드라마틱하지 않았고~
그렇게까지 치아 교정을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후회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발치 없이 돌출입 안 넣고~
그냥 앞니만 붙이고~ 살짝 올라간 윗니의 각도만 조금 조정하는 것으로~
부분 교정을 선택했다.
선생님은 괜찮을 것 같다고 나의 의견을 존중해 주셨다.
선생님이 나의 질문에 정말 친절하게 답변해 주신다... 그냥 좋은 선생님 같았다.
그래서 바로 진행했다.
이전에 진행했던 검사비 10만 원 + 오늘 부분교정 80만 원 결제하여~ 총~~~ 90만 원이다.
기간도 6개월 정도다. 딱이다.
처음에 생각했던 금액보다 훨씬 싸고~ 기간도 짧고~ 발치가 없어서 기분이 좋다.
선생님께서 절대 돌출입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뭔가 변화가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ㅋㅋㅋ
윗니 각도도 그냥 아주 조금 조정 가능하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뭔가 변화가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ㅋㅋㅋ
비대칭, 턱관절 모두 개선되지 않는다고 했지만... 그래도 뭔가 변화가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ㅋㅋㅋ
결정하고 나니까...
그냥 마음이 편하다...ㅋㅋㅋ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다... 부분 교정이라서 그런 것 같다...
마지막으로...
참고로 사진을 올려본다.
원래 치아가 고른 편이었다. ^^
오늘 저녁은 먹지 않는 것으로~
다이어트도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ㅋㅋㅋ
친구에게 연락을 했다...
내가 치아 교정이 끝났을 때도~ 얼굴에~ 큰 변화가 없으면... 성형외과로 가보기로 했다...ㅋㅋㅋ
2024.02.16 22:00
와... 어제는 아픈 줄 몰랐는데... 병원에서 아프면 타이레놀 먹으라고 했다...
게보린은 절대 안된다고 했는데... 성분 중에 이가 잘 안 움직이게 한다고 했다...
어제는 왜 약 얘기를 하나? 싶었는데...
24시간이 지나니 앞니에 살짝 힘이 가해지면... 아프다...
오전까지만 해도... 느낌이 이상한 정도였는데...
아프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다음날이 제일 아프단다... ㅠ.ㅠ
그리고 조금 지나면 철사때문에 입안에 상처가 나서 아프단다...
갑자기 너무 걱정된다. ㅠ.ㅠ
https://starnewin.tistory.com/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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