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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사춘기가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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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8 22:14

 

음... 사춘기가 시작된 지 벌써 4년이 지났다.

 

요새 아들은 많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이른 아침... 학교 가는 문제는... 서로 힘들어하고 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울애는 초등학교 때는 학교 가라고 깨워본 적이 거의 없다.

본인이 알아서 학교도 가고~ 친한 친구들과도 잘 지냈다.

다만, 학기 초 면담에서 담임 선생님이 아이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야기를 했었다.

그때마다... 난 뭐 애가 다~ 그렇지... 라던지...

선생님이 하신 얘기를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것 같다.

선생님도 나와 면담 이후에는 더 이상 그런 얘기는 하시지 않았던 것 같다.


선생님이 말씀하셨을 때... 내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상담이나 병원에 갔었으면 더 좋았을까?라는 생각도 해보지만...

이미 다 지난 마당에...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내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유는...

혹시라도 초등학생이거나 아직 초창기 사춘기인 친구들에게 도움 될까 싶어서다.

분명히 현명한 엄마는 아이가 사춘기가 오기 전에 이 글을 읽고 있을 것이다.

 

다시... 글쓰기에 임시저장 되어 있던 글을 읽어보았다.

제목은... "잘 생각해 보면... 울 아들은 사춘기가 문제가 아닌 것 같다."이다.

그렇다... 나는 이제 와서 모든 문제를 사춘기 핑계를 대고 있었던 게 아닐까? 하는 후회가 생긴 것이다.

 

내가 만일 과거로 돌아간다면...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만들어주고 싶다.

누구나 다 얘기하는 책 읽기, 시간 지키기, 식사예절, 식사 후 이 닦기 등등 정말 가장 기본적인 생활 습관 말이다.

그리고 공부도 열심히 시킬 것이다. 

지금 사람들 만나면... 꼭 얘기해 준다. 

그냥 공부 열심히 시키라고... 스트레스는 어떤 상황이든 다 있다.

차라리 그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방법과 본인이 강해지는 방법을 찾는 게 아이를 위해서도 좋은 것 같다.

남자아이라면... 꼭 스포츠를 시킬 것이다.

울아이도 운동은 시켰지만... 그냥 혼자 하는 운동 말고~ 뭔가 룰을 배우는 올림픽 종목이 좋을 것 같다.

 

아... 그리고 여행 갈 때... 사람 많고~ 기다리고~ 시간 많이 걸려도...

짜증보다는 휴게소 가는 즐거움... 힘들지만 그래도 재미있었고...

행복했다는 기억을 더 많이 얘기해 줄 것이다.

 

모든 일은 힘들지만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꼭 알려줄 것이다.

그리고 엄마는 널 믿는다는 걸 꼭 얘기해주고 싶다.

아이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많이 해줄 것이다.

 

물론... 요새... 은근슬쩍 얘기해주긴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많이 얘기해 줄걸... 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엄마로서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인정한다... 

아직 배워야 하는 게 많지만... 

나에게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

 

그게 무엇이든, 힘들겠지만...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그리고 결국엔... 잘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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