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31 15:18
2시간 전에 발생했던 에피소드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
올드 페리 도넛을 처음 알게 된 건...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가 티브이에서 도넛을 먹는 걸보고 알게 되었다.
어디서 사야 할지 몰라서 못 샀다가...
어느 날 마켓 컬리에서 파는 것을 보게 되었다.
한번 주문해 보았는데... 냉동된 상태였다.
그래서... 그런지... 특별히 아주 맛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았었다.
그런데... 애들이 좋아했다.
가끔 한남동을 갈 일이 있는데... 주변에 올드 페리 도넛 본점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것저것 사가지고 왔는데... 냉동보다 맛이 훨씬 좋았다.
역시 애들이 좋아했다.
그리고 특별히 디저트도 샀는데... 남편도 좋아했다.
그리고 오늘... 또 한남동을 지나가다가... 도넛을 샀다.
동네 친구가 떠올라서 도넛 5개, 디저트? 4개를 똑같이 포장해서 왔다.
집에 오면서 친구에게 주고 왔다.
그리고 식탁 위에 올려놓고~ 손을 씻고 와서~ 상자를 열었다...
그런데... 내가 도넛을 5개 시켰는데... 도넛이 4개밖에 들어 있지 않았다.
헐... 내가 잘못 시켰나?
분명히 우리 딸이 좋아하는 도넛이라서 내가 구매했는데? 이상했다. 없네...
주문이 안 들어갔나 싶어서 영수증을 확인해 보았다... 헉...
영수증... 중간이... ㅋㅋㅋ
프린트가 안되어 있었다...
난 확신이 생겼다... 이건... 주문 오류다...
(영수증 사진을 보면... 정말 오해할만하죠?)
저기 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도넛 하나 더 적혀 있는데... 직원이 못 본 것이다.
그래서 바로 전화를 걸었다.
내 영수증의 중간에 프린트가 안되어 있고, 난 2개씩 10개를 주문했는데...
확인 가능하냐고?
그랬더니... 10개 주문한 게 맞다고 한다.
그래서 도넛을 준비해 놓을 테니 오실 수 있냐고 물어보셨다.
오늘 날씨도 덥고~ 다시 가기도 힘들다고 말씀드렸더니...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면...
해당 건만 취소가 가능할 것 같다고 하셨다.
그 순간... 헉...
갑자기 딸이 도넛 봉투를 식탁 위에 올려놓았다.
이게 뭐냐고 물어보니... 하나를 먹었다고 했다.
그렇다... 내가 손을 씻으러 간 사이에 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도넛을 가져간 것이다.
아까 엄마한테 얘기했는데?라고 한다.
그렇다... 내가 손을 씻고 있어서 못 들었던 것이다.
나는 다급하게... 선생님이라고 부르면서... 죄송하다고...
애가 먹었다고... 죄송하다고...
정말 너무 죄송했다...ㅠ.ㅠ
그 직원분은 알았다며 전화를 끊었다.
아직도 죄송하다.
도넛은 정말 맛있다. ^^
디저트?는 4개 사면 고급 케이스에 넣어준다. ^^
정말... 어쩜... 이렇게 퀄리티가 좋은지...
이렇게 또 글이 하나가 완성되었다.
인생은 참... 재미있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오늘 힘들었을 직원에게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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