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하다/40대 고민 (13)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완성 은수저 2024.02.17 17:12 나의 취미는 금속공예이다. 금속공예를 통해~ 각자의 사는 이야기를 듣고~ 위로받고~ 인생을 배우고 있다. 선생님께서 어느 날 무엇을 만들어보고 싶냐고 물어보셨다. 음.. 갑자기 든 생각이... 나는 은수저로 태어나진 않았지만... 은수저를 만들어보면 좋겠다... 애들한테 대대손손 물려줘도 좋을 것 같다. ㅋㅋㅋ 그래서 은수저를 만들기로 했다. 처음에는 작업하는 동안... 너무 신기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영혼 없이 작업했던 것 같다. 수저 모양이 이상해진 것을 느꼈다. 그때 우리 선생님께서... 맘에 안 들면 녹여서 처음부터 다시 해도 된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선생님이 작업하시는 그릇의 과정 사진을 보여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40대 중반 치아 교정 시작 - 1시간 지난 시점 2024.02.15 20:32 지금까지 살면서 치아 교정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나름 치아가 고르다고 생각하면서 살았다. 근데 작년부터 갑자기 앞니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ㅠ.ㅠ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차에... 나이가 들어서 치아 배열이 달라지나 보다~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참에 돌출입을 넣어야겠다. 친구에게 얘기하니.. 요새는 인비절라인이라는 것이 있다고 알려주었다. 음... 치아 교정 중 인비절라인이 제일 비싼 것 같았다. 나는 나이가 있어서 심미적인 부분은 별로 신경 쓰이지 않았다. 대충... 600만 원 안쪽이라고 생각하고... 무작정 회사 근처의 교정 전문 치과에 갔다. 처음 알게 된 사실인데... 교정 전문 치과는 보통 일반 치과 진료는 안 하는 경우가 많음. 또 반대로 일반.. 흥을 깰 수 없어서... 2023.12.20 22:40 얼마 전에 나는 항상 궁금했던 나의 행동에 대해서 왜 그랬는지를 알게 되었다. 나는 처음 만났지만 계속 만날 것 같은 사람들에게 나에 대해서 소개하면서 한 가지 얘기를 한다. 그건... 나는 이미 다른 곳에서 들은 내용이라도~ 당신이 말하는 내용과 관련된 다른 이야기를 알고 있더라도~ 설령 당신이 말하는 내용이 조금 다르거나 틀리더라도~ 알고 있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가끔은...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가 돌다 보면... 아... 알고 있었으면서 나에게 왜? 말 안 했지?라고 의문이 들 수도 있다고... 다른 분들은 그냥 응~이라고 가볍게 대답했는데~ 어떤 분이 이렇게 질문했다... "왜? 무엇 때문에 그렇게 하시나요?" 난 그때... 왜? 인지 대답을 하.. 왜? 한국 사회는... 대학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되는가? 2023.12.20 08:43 우리 아들은 공부를 하지 않는다. 나는 아직도 현업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학력과 학벌에 대해서 중요성을 알고 있다. 아들에게 얘기해 준다... "아들아... 학벌이 좋으면 조금 더 살기 편해. 너를 보여주지 않아도 그 이미지가 같이 따라오거든..." 하지만 울 아들은 상관없다고 그렇게까지 열심히 살기 싫다고 한다. 나 역시 공부를 그렇게 잘하지 않았고~ 학벌이 좋지 않다. 누가 물어보면 그냥 지방 사립대요~라고 말한다. 아들이 어느 날 학교에 다녀와서 질문을 했다. "엄마 애들이 그러는데 좋은 대학 나와도 엄마네 회사 들어가기 힘들대... 엄마도 좋은 대학 다녔어?" 그래서 대답해 줬다. "아니야. 엄마는 그냥 그런 대학 다녔고, 작은 회사 다녔는데... 거기서 열심히 일했어.. 꼰대 느낌? 2023.10.09 18:33 요새 내가 꼰대가 되어 가는 것을 느낀다.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때... 다른 사람의 말을 무시하거나 틀렸다고 하진 않지만... 내 말이 확실히 맞다고 강력하게 얘기한다. 뒤돌아서 생각해보면... 그렇게까지 강하게 내 의견을 얘기할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 40년 넘게 살면서...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것에 대한 확신이 생긴 것 같다. 나의 경험은 그랬지만... 앞으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고~ 상황이 다를 수도 있고~ 결과가 다를 수도 있는데~ 그 사람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질 수도 있는데~ 말이지... 점점 더 심해지겠지... 이렇게 글로 작성해놓고 가끔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아야겠다.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