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08 12:01
[주의]
- 12:30 아직 맛을 못봤다... 이 글은 끝까지 읽어야 한다.
- 18:20 맛은 그냥 먹을만은 하다...
처음해본다... LA 갈비... 선물 들어와서 어째든 해야 한다...
엄마한테 물어봤다...
나 : 엄마 LA갈비 어떻게 만들어? 나 청정원 소갈비 양념 사왔는데...
엄마 : 어.. LA갈비 쉬워~ LA갈비에 그 양념 넣고~ 참기름 조금, 마늘 조금, 생강 있으면 조금 넣어~
나 : 알았어~ 참기름~ 뭐 이런건 넣어도 되고 안넣어도 되는거지?
엄마 : 어~ 추가 안해도 상관없어~
그렇다... 난 갈비찜은 해봤었다...
엄마한테 얘기를 들었으니... 따로 검색없이 바로 시작했다. ㅋㅋㅋ
일단 재료 소개~
양념통 사진을 찍다가 설명이 적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처음에 저 설명을 대충 봤다... ㅠ.ㅠ
양념장을 넣은 후 갈비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고기 100g 당 양념장 20g)
오케이... 그럼 고기 1g당 양념장 0.2g 계산하면 되겠어...
일단 선물 받은 고기인데... 양이 얼만큼인지 모르겠어서 계산을 하기 시작했다.
갈비 한줄당 대략 70g이다. 그래서... 계산을 해보니,
21 줄이니까... 1470g 이다.
반찬통에 하나는 12개, 하나는 9개 들어갔다.
12개 : 840g => 양념 168g
9개 : 126g => 양념 126g
계산 좋았어...
여기에 양념잘을 붓고 물 넣으면 끝~
물까지 넣은 후 나는 이상함을 느꼈다...
양념과 물이 분리되어 있어서... 이걸 어떻게 섞어야 하나?
아래 있는 갈비를 흔들어서 양념과 물을 섞었다.
아... 이상한데... 이상해...
인터넷에서 LA 갈비를 검색했다...
으악~
일단, 핏물을 빼야 한다고 나와있다... 헐...
물론 씻기도 해야한다. ㅠ.ㅠ
이유는 뼛가루, 조각이 있기 때문이란다.
난... 갈비찜은 두꺼워서 핏물을 빼고~ LA 갈비는 얇으니까... 안해도 되는 줄... 그리고 엄마가 그런 얘기를 안했다. ㅋㅋㅋ
어떻게 해야하나?
그래도 애들이 먹어야 하니까...씻는게 좋겠다.
그리곤 나름 합리화를 시작했다...
핏물을 양념장에 담가서 빼면 더 맛있겠지? ㅋㅋㅋ
오케이... ^^
한시간 뒤에 작은 갈비를 하나 구워보았다.
헐... 맛이 없다~~~~
이상하다... 별로 맛이 없는데? 아래 이유가 나온다.
갑자기 엄마가 알려준 재료를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일단, 작은 배 하나, 양파 반쪽, 마늘 3스푼, 참기름 1수푼, 생강원액 1스푼을 갈아봤다.
이번에는 실패하지 말자고 생각하고 갈아서 맛을 봤는데.. 달지 않다...
그래서 설탕 1스푼을 추가했다.
아까... 양념을 사용해서 남은 양이 183g이다. 필요한 양념은 294g이지만...
내가 새로 만든 양념이 있으니까... 그냥 남은 양만 사용하기로 했다.
새로 만든 양념 + 청정원 소갈비 양념의 무게를 재보려 했으나 Err가 떴다. ㅋㅋㅋ
지금 내 마음을 표현한 것 같다. 푸하하하
이거 양이 많아서 물은 안넣어도 되겠다... 라고 생각하고 양념통을 다시 봤는데...
"갈비찜에는 청정원 양념장을 넣은 후 갈비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조려주세요."
그랬다... 갈비찜에만 물을 넣는 것이였다. 헐...
그래서 아까 먹어봤을때 맛이 없었던 것이다. ㅠ.ㅠ
진짜... 난 바보인가보다...ㅠ.ㅠ
자...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다.
양념에 재워 둔 고기는 다시 씻었다.
고기 사이 사이에 양념이 있으면 더 맛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단 양념을 바닥에 깔고~ 고기 올리고 위에 양념 바르고~ 이렇게 고기를 재었다.
아직 맛은 못봤지만... 그래도 처음에 구워 본 갈비보다 맛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쉽게 하려다가... 더 어렵게 하게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카테고리명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대충 과학적인 요리... 대과요 ^^
이글을 읽고 도대체 어느 부분이 과학적인지 모르는 분도 있겠지만...
처음에 막 계산하고 할때 즐거웠다.
나름 무게를 계산하면서 분석하고 유추 했다고~ 과학적으로 요리한다고 생각했다... ㅋㅋㅋ
갈비는 저녁에 먹어보고 글을 업데이트 해야 할 것 같다.
제발... 맛있어라...
[주의]
- 12:30 아직 맛을 못봤다... 이 글은 끝까지 읽어야 한다.
- 18:20 맛은 그냥 먹을만은 하다.
2022.09.08 18:01
드디어 하나 구워봤다...
구울때 냄새부터 다르다... 맛은 그냥 먹을만 하다... 설탕 1스푼은 안 넣어도 괜찮을 듯 싶다.
구울때... 좀 타는데... 이건 어떻게 해야하나?
마늘? 배? 양파? 도대체 뭐가 타는거지? ㅠ.ㅠ
일단 굽는거 연습해봐야겠다.
진짜 내년이나 LA갈비는 다시 한번 도전해야겠다.
다시 드는 생각은...
핏물 빼고, 그냥 청정원 소갈비 양념만 제대로 넣었다면... 맛있고~ 구울때도 깔끔하지 않았을까? 싶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지나간다...
2022.09.09 12:05
고기를 구울때 물을 넣으면 안 탄다고 한다.
그래서 물을 부어봤는데 진짜 안탄다.
물양이 고기 두께의 반 정도 차게 넣고 중간불로 구우면 된다.
간이 너무 쎄지도 않고 딱 중간인 것 같다.^^
그래도 나름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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