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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다

업라이트 피아노 vs 디지털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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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2 21:47

 

 

 

내가 초등학교때 부모님이 사주신 영창 업라이트 피아노이다.

92년도에 구매한 것으로 그때 당시 200만원 정도 가격에 구입했었다.

 

아이가 피아노를 배우면서 가져왔는데...

아파트에 살다보니, 피아노 치는 시간에 제약을 받았다.

그리고 무게가 있다보니 한번 자리를 잡으면 움직일 수가 없었다.

잘 안치다 보니 피아노 위에는 이것저것 잡동사리들이 올라가 있었다. 

 

방을 리모델링 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어렸을때 부모님이 사주시기도 했고~

피아노를 잘 배우려면 아무래도 업라이트 피아노가 감정을 표현하는데 더 좋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내가 감정을 표현하고 싶을때 헤드셋을 끼고 자유롭게 칠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디지털 피아노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일단 업라이트 피아노를 처리하기로 했다.

개인에게 중고로 팔면 돈을 더 받을 수 있겠지만 그냥 업체가 와서 부르는대로 가격을 받고 팔아버렸다.

가격은 정말 싸게 팔아서 작성할 수 없다. 다른 분들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으니...

후회는 없다. 시간을 더 끌었다면 아마 아직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서 디지털 피아노를 알아보았다.

내가 영창을 얼마주고 팔았는데... 영창 피아노 가격을 생각하니 디지털 피아노가 너무 비싸게 느껴졌다.

그리고 디지털 피아노는 무게도 생각보다 많이 나갔다. 

업라이트를 팔았던 가장 큰 이유가 무게와 공간 차지였기 때문에 망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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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로 디지털 피아노를 알아보기로 했다.

근데 정말 이상한게 디지털 피아노, 건반 판매 정보에 특정 건반이 소리가 안난다고 써 있는 것이였다.

헐... 고장난 물건을 판단말인가?

중고로 사는 것도 포기했다.

 

그러던 어느날 내가 자주 검색해서 인지 인**에 카시오 건반이 광고에 뜨기 시작했다.

기존 건반보다 컬러가 이뻤다. 

유튜브에 여러 제품들을 비교하고 건반 기능이나 소리를 소개하는 것을 보았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고~ 건반 수는 61키라서 걸렸다. 하지만 웬만한 곡은 커버된다고 해서...

결국 내 눈에 이쁜 걸로 사기로 결심했다.

 

2021.10.09 일에 낙원상가의 상점에서 올린 유튜브를 보고 

딸과 함께 바로 갔다. 

사려던 제품을 보고 이것저것 쳐봤지만 뭐~ 전공할 것도 아니고 취미로 할꺼니까...

알아봤던 그 제품으로 샀다. 전원은 따로 구매해야 했지만 그냥 포함해서 30만원에 구입했다.

전원은 CASIO 정품은 아닌데 전원이 연결되어 있으면 어댑터에 열이 발생해서 미사용 시 코드를 꼭 뽑아놓는다.

 

카시오 CT-S1

 

앱이 있어서 MIDI 파일로 저장도 가능하고 좋다.

무엇보다 자신이 치고 싶을때 마음껏 칠 수 있다는 건 정말 좋은 것 같다.

아이가 아침에 눈 떠도 치고~ 자기 전에도 친다~ 

소리도 변경해보고~ 하루에도 몇 곡씩 치기 때문에 내 선택에 후회가 없다.

지금 피아노 학원은 다니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곡을 집에서 연습한다.

 

그런데 얼마 전에 마트에 있는 피아노를 쳤는데 처음에 건반 누르기가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금방 적응된 듯 싶은데 그래도 영향이 있다는 건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아이에게 좋은 취미를 만들어 준 것 같아서 나름 뿌듯하다.

이글을 옆에서 보는 아이도 뿌듯하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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