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

아들의 사춘기

StarNewIn 2022. 6. 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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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9 01:50

잠든 아들을 보며...

벌써 2년이 넘었다.

울아들은 사춘기가 다른 친구들에 비해 빨리 시작되었다.
정확히 언제부터 인지 모르겠지만...
굳이 정리해보자면 초기, 중기, 말기 단계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초기 단계 ]
- 초5 가을 ~ 초6 여름
- 가끔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이나 말을 했다.

[중기 단계 ]
- 초6 가을 ~ 중1 가을
- 막말하고~ 폭력적이다.

[말기 단계]
- 중1 가을 ~ 중2 현재 진행중...
- 가끔 심한 말을 하지만 다른 사람 기분을 살피고 사과한다. 폭력적인 모습은 사라졌다.

초기 단계에서 나는 생각했다.
내가 아들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었나? 내가 모르는 모습이 있네...
선을 자꾸 넘어오는데... 뭐가 잘못된 것 같다...
뭔지 모르는 불안함이 나를 감싸안았다.
자녀의 사춘기를 겪어 본 엄마들만이 나의 이야기를 이해하며 사춘기가 시작되었다고 알려주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길꺼라고~ 정말 생각보다 길었다...

중기 단계에서 나는 절망했다.
내가 아는 아들이 아니다. 막말에 무너지고... 폭력적인 모습에 절망했다.
왜? 왜? 왜?
내가 잘못 살았나? 나의 행복은 착각이었나?
울아들은 상처 받고 있었는데... 왜? 나는 행복하다고 착각했지?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내가 뭘 놓치면서 살았을까?
아들외에는 아무것도 집중할 수가 없었다...
혼자는 감당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과 같이 상담하길 원했지만 아들은 싫다고 했다.
난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혼자서 상담센터를 찾아갔다.
처음에는 상담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내 얘기만 들어주는 상담사가 실망스러웠다.
내 얘기를 들어 줄 사람은 주변에 많았다... 나에게는 답이 필요했다.
8회차쯤... 상담사와 대화 중에 나의 문제점을 찾았다. 그리고 2회쯤 더 진행한 후 상담을 종료했다.
그리고 스스로 변하기 시작했다.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

말기 단계인 듯하다.
사춘기가 끝난 것 같기도 하다.
나도 아이도 같이 성장한 느낌이다.
초기, 중기 단계를 생각하면 아들이 잘 컸고 멋져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아들을 보면 든든하다는 생각이든다.

https://starnewin.tistory.com/m/14

심리 상담 결론

2022.06.10 10:14 오늘부터 아들의 사춘기로 심리 상담했던 내용을 쫙~ 풀어보려고 했다. 제목에 번호를 적었다. 방대한 내용이 시리즈로 만들어질 예정이였다. 여기에 글을 많이 썼었지만 다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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